10월31일 새벽 2시2분, 한국패션산업연구원 17년차 책임행정원이 한 언론사 기자에게 “당신은 펜을 든 살인자요”라는 섬뜩한 문자를 보냈다. 문자를 보낸지 10시간가량 지난 12시9분께 그는 한국패션센터 지하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번개탄, 페인트통, 소주병 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.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일하던 고 손 모 씨(57)는 연구원이 대구시로부터 위탁 받은 한국패션센터의 대관 업무 담당자였다. 그가 문자를 보낸 기자는 10월16일, 30일 두 차례 한국패션센터 대관 업무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했다. ‘(손 씨의...